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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콘’-‘웃찾사’ ‘표절 논란’…SBS “中 방송사와 업무 협의 중이었지만”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중국 강소위성TV와 업무 협의를 진행 중인 SBS가 해당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그램 ‘이치 라이 샤오바(다같이 웃자)’의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BS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강소위성TV에서 방송한 새 코미디 프로그램 ‘다같이 웃자’에서 ‘웃찾사’ 중 5개 코너 및 KBS 2TV ‘개그콘서트’ 중 1개 코너와 거의 유사한 내용이 방송되었음을 사후에 확인하게 됐다”며 “강력히 유감을 표명함과 동시에, 어떻게 그런 내용이 방송되었는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중국 강소위성TV가 지난달 29일 첫선을 보인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이치 라이 샤오바’가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시청률의 제왕’을 그대로 베꼈다”며 “타사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을 베끼는 걸 넘어 코너 제목까지 그대로 갖다 쓰는 건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희미한 중국방송에서도 그 예를 찾기 힘든 일”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KBS는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잘 알고 있는 강소위성TV 측은 ‘시청률의 제왕’ 외에도 ‘렛 잇 비(LET IT BE)’ ‘댄수다’ ‘안생겨요’ 등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를 표절한 내용을 이미 한달 전 녹화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우려를 사고 있다”며 “중국 규제당국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강소위성TV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S를 통해 중국 방송사의 ‘개콘’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SBS는 뒤이어 입장을 정리했다. 코미디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중국 강소위성 TV와 서로 선의의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업무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사 프로그램뿐 아니라 ‘개그콘서트’의 표절 사례까지 언급돼 SBS는 다소 당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SBS는 이에 “강소위성TV 측에 ‘웃찾사’의 개별 코너들을 ‘다같이 웃자’에서 리메이크하여 방송하도록 허용한 적이 결코 없으며, 더욱이 타사 예능 프로그램 관련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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