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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차세대 OS ‘윈도10’ 공개
PC·태블릿등 모든 디바이스 적용…4개 앱 동시 실행 ‘스냅기능’ 특징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윈도 버전 ‘윈도10’이 공개됐다.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기존의 윈도 구축방식을 혁신하고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MS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차기 윈도 프리뷰 행사를 열고 ‘윈도10’ PC용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주목할 점은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따로 운영하던 기존의 시스템 체계를 골격까지 바꾼 것이다. 윈도10은 게임콘솔 엑스박스부터 PC, 스마트폰, 태블릿, 소형기기까지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다. 기기에 따라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차이는 있어도 핵심 운영체제(OS)요소는 같다는 것이 MS의 설명이다.

앱 생태계 구축 전략도 엿보인다. 통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하나의 앱 스토어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생태계를 넘어서려는 일종의 도전장이다. 개발자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다양한 플랫폼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능면에서는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시작메뉴가 부활한 점이 눈에 띈다. 앱 구동도 이전 윈도의 방식을 다시 도입했으며, 상단 타이틀 바를 클릭해 최대화ㆍ최소화ㆍ닫기 등이 가능하다. 새로 도입된 ‘스냅 기능’은 한 화면에 최대 4개 앱을 띄워 생산성을 높여준다. 앱 사이 빈 공간을 채우는 자동 맞춤 기능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원터치 액세스가 가능한 ‘작업보기 버튼’과 프로젝트에 따라 데스크톱을 만들 수 있는 ‘멀티 데스크탑’을 탑재했다.

특히 기존 윈도7ㆍ8과는 달리 ‘윈도10’은 재설치 과정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교체됐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를 연상시킨다. 포맷을 하고 설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져 시간과 비용이 한층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도 강화됐다. ‘윈도10’의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은 사용자 계정과 정보 보호 기능을 포함한다.

MS는 이날 발표와 함께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개 협력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윈도10’의 완전한 모습은 내년 중순에 드러날 전망이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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