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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전문점 줄줄이 가격 인상…‘홈까페족’ 늘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커피전문점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까페족’이 증가하고 있다. 말그대로 ‘밥 값’보다 비싼 커피 값 탓에 직접 원두를 구매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의 커피값 인상이 이슈가 된 최근 한달(8/29~9/28) 간 주문/로스팅 원두 판매량은 전월 대비 5배 이상(4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두 판매도 21% 늘었다. 핸드 드리퍼, 사이퍼 등 로스팅한 원두를 내려먹는 커피추출기구 판매도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핸드 드리퍼의 판매는 30% 늘었고 사이폰, 프렌치프레스 판매는 각각 891%, 51%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 값이 점점 더 부담스러워 지면서 직접 커피를 내려서 담아 다니는 이들이 증가, 커피 관련 상품의 판매가 늘어났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 단순히 원두를 내려마시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즐기는 이들도 늘면서, 최근에는 시럽, 우유거품 등 커피 첨가제를 만들 수 있는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 측은 “추출된 커피 원액에 우유를 넣으면 라떼, 거품을 넣으면 카푸치노 등 재료에 따라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홈메이드 커피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커피를 담아 다닐 수 있는 보온/보냉 텀블러의 판매도 18% 늘어나면서 텀블러 할인 판매도 진행중이다. G마켓에서는 올 여름 열풍이었던 투명한 텀블러 ‘아이스 텀블러 콧수염’을 27% 할인한 1만 3500원에 판매하고, 보온력이 좋아 따뜻한 커피를 담아 다닐 수 있는 ‘덤벨 그립 머그’(300ml)도 함께 판매 중이다.


손 쉽게 커피를 우려먹을 수 있는 티백 커피와 함께, 일교차가 커지면서 쌀쌀해진 날씨에 마시기 좋은 유자차 및 모과차, 국화차 및 꽃잎차도 이 기간 판매량이 각각 36%, 27%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후식으로 가볍게 마시던 커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담아 다니는 ‘홈카페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엔 가격 요인 뿐 아니라 커피 첨가제를 이용해 다양한 커피 맛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홈메이드 커피를 선호하는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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