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창조경제의 핵심기술로 주목을 받는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고민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14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는 ‘데이터 시대! 창조와 혁신을 넘어서 - 소통, 융합 그리고 가능성’ 이라는 주제로 최신 기술동향 및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은 기조강연에서 “생명자본주의 시대에 미래 핵심자원은 데이터”라고 강조하며 컴퓨터, SW, 데이터로 이어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미래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튜토리얼에서는 ‘데이터 혁신을 위한 In-memory DB 역할’(알티베이스)이 재조명됐다. 또 ‘국가 주도의 DB 경쟁력 확보 방안’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IoT 세상‘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오후에 진행되는 발표세션은 5개 트랙에서 총 25개의 발표가 이뤄진다. 데이터 관리, 데이터 품질,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한국전력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우수기관의 사례가 공유된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융합 서비스 전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식중독 예측지도 개발 사례ㆍ거버넌스 전략 등 최신 동향도 소개된다.

이 밖에도 데이터 전문기업들은 자사의 전시부스를 운영해 데이터 관련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데모 시연을 한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창조경제의 씨앗인 데이터는 그 활용방법에 따라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데이터를 적시에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하고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국회 계류 중인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도 빠른 시일 내에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DB산업협의회 등 산·학계가 공동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의 제정을 요청하고,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이 발표됐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