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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FC 019 후쿠다-이둘희 챔프결정 출전권 놓고 한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광주짱’ 이둘희(26ㆍ광주브로스짐)의 바람이 이뤄졌다. 미들급 강자 후쿠다리키(34ㆍ일본ㆍ그라바카)와 대결이 로드FC 019에서 성사됐다. 이 경기 승자는 다음 경기에서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둘희는 올해 초 매스컴과 인터뷰에서 “2014년에는 명경기를 꼭 보여드리겠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후쿠다 리키에 대해 “경기 뛰는 모습을 봤는데 예전에 내가 알던 후쿠다는 아니었다. 아이들을 학살하던 지난 모습은 사라졌다. 레슬링이 뛰어난 선수라는 건 알지만, 그냥 대단하다 정도였다”라고 평가절하한 뒤 “기다려라. 깔끔하게 죽여(이겨) 버리겠다”며 그와 매치업을 열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이런 바람이 로드FC 주최사를 움직였다. 오는 11월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로드FC 019 대회 메인카드로 이들의 대결이 잡힌 것이다.
 

이번 매치업 확정 소식을 주최사로부터 전해들은 이둘희는 “짝 사랑이 이루어진 기분”이라며 “오래 전부터 후쿠다와의 경기를 꿈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재활이나 이미지 트레이닝에 많은 신경을 썼고, 얼마 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며 긴 공백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해 6월 로드FC 012에서 카와무라 료에게 판정승한 뒤 부상 등으로 1년 이상 링에 오르지 않고 있다.

28전(21승7패) 베테랑인 후쿠다는 자국인 일본은 물론 동체급 세계 무대에서도 호평받는 실력자다. 지난 해까지는 3년간 UFC 무대에서도 활약했고, 올해는 로드FC로 전장을 옮겨 김희승, 윤동식을 TKO로 연속 격파했다.

후쿠다 측 에이전트는 “지난 번 경기 이후 바로 경기 오퍼가 왔다. 상대선수가 이둘희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며 “후쿠다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맹훈련 중이고, 항상 그랬듯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대결이 잡히면서 공석중인 미들급 챔피언0의 윤곽이 대략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국내를 대표하는 또 다른 미들급 강자와 싸워 미들급 챔피언이 결정될 예정이다. 후보 선수로는 손혜석, 박정교, 김대원 등으로 좁혀진다.

한편 로드FC 019는 대회당일 슈퍼액션을 통해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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