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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출범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상장하면…코스닥 대장주 바뀐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다음카카오의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하는 공룡기업이 탄생하면서 대장주와 주도 업종의 교체 등으로 급격한 지형변화가 예측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다음카카오의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다음의 시총은 30일 현재 2조2000억원대로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하면 합병법인의 시총은 최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NHN(현 NAVER)이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할 당시보다 두배 가량 더 큰 규모다.

코스닥 대장주도 5년만에 교체된다. 현재 코스닥 대장주는 셀트리온(시총 4조8000억원)으로 2009년부터 군림해왔다. 5년만에 IT기업이 왕좌를 탈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업종을 중심으로 주도주 교체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주가 추이도 관심이다. 증권가에서 합병 후 주가로 20만원대 이상을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합병 후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카카오가 전자결제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되면서 다음과의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카오톡과 다음의 합병 시너지가 당장 가시화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애플과 트위터가 전자결제사업에 진출하면서 카카오페이, 뱅크월랫카카오 등 신사업들이 성과를 내기도 전에 경쟁격화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는 지적이다.

합병 신주 상장에 따른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도 부담이다. 다음카카오의 합병신주가 상장되는 다음달 14일에는 전환물량(기존 카카오주식)이 4300만6844주 가 쏟아지고, 카카오 스톡옵션(450만주) 전환 물량 역시 잠재적인 물량부담이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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