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9ㆍ1 대책 한달…수익형 부동산ㆍ신규분양ㆍ재건축, 투자처로 ‘합격점‘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정부가 ‘9ㆍ1대책’을 내놓은 이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점포 겸용 용지 등 수익형 부동산과 신규 아파트 청약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또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에겐 올해가 청약에 도전할 적기라고 조언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자 그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여유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많은 전문가들이 현 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수익형 부동산을 꼽았다. 신규 분양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도 대안으로 거론됐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투자목적이라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나 미사지구 등에 남아있는 점포 겸용 용지 등을 생각해볼 만하다”며 “워낙 금리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금 흐름을 생각한다면 유망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도 “자본금이 충분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상가물건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토지나 대형 고가아파트에 투자하는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청약 열기가 뜨거워진 신규 분양시장도 조건만 된다면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함 센터장은 “당장 이번 주 분양을 진행하는 ‘위례 자이’나 서초구 ‘푸르지오써밋’,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등도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진행하기 때문에 당첨만 된다면 차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팀장은 “개포ㆍ가락ㆍ둔촌주공ㆍ반포 등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여전히 블루칩”이라며 “일단 재건축이 완료되면 현재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치가 형성될 수 있기에 앞으로 4∼5년 안에 입주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라면 투자를 검토해 봐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위적인 부동산 부양에 따른 부작용인 가격거품, 공급과잉 등은 없는지 잘 살펴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지만, 과거와 같은 대세 상승기로접어든 것은 아니어서 조급하게 투자를 결정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며 “국내외 경제상황과 시장 분위기를 충분히 살피고 신중히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전세난에 시달리는 수요자들에겐 올해가 내 집 마련의 적기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면 위험하겠으나 어느 정도 목돈이 마련됐다면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지역의 신규 분양소식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학군, 교통, 가구 수가 많은 도심지역이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위례ㆍ세곡ㆍ내곡ㆍ2동탄ㆍ미사 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물량을 꼼꼼히 살펴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whywh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