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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ㆍ1대책 한달, 청약열기에 견본주택 인산인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재건축 연한 단축ㆍ청약제도 개편 등을 골자로 한 9ㆍ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에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견본주택에는 새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경매시장에도 사람들이 몰리며 낙찰가율이 치솟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달 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약시장은 ‘인산인해’= 청약제도 개편으로 내년 초부터 1순위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기 전에 미리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견본주택에는 26일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견본주택에도 각각 2만5000명, 3만여명이 방문했다.

순위내 청약이 마감되는 단지도 늘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이 최근 세종시 2-2블록에서 분양한 예미지 아파트는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다.반도건설이 최근 분양한 양산신도시 남양산역 반도유보라6차, 대림산업의 부산 사하구ㆍ구미 교리2지구 e편한세상 역시 순위내 청약마감됐다.


▷서울ㆍ경기 아파트값 9월 상승률 연중 최고=부동산114 에 따르면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0.4%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별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천구가 한달 새 1.15% 오르면서 서울ㆍ수도권 지역을 통틀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980년대 후반에 건설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연한 단축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게 되면서 아파트값이 3000만∼5000만원 이상 상승한 까닭이다.

역시 1980년대 후반 준공 단지가 많은 노원구도 이달에 0.63% 올라 재건축 연한단축 수혜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가운데 1990년 이전에 건설된 일반 아파트(재건축 제외)는 9·1대책 발표 후 0.95% 상승한 반면 1991년 이후에 건설돼 당장 재건축이 쉽지 않은 단지는 평균 0.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3구와 강동구도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가 0.67%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서초(0.58%)·송파(0.45%)·강동구(0.41%)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과 신도시의 아파트값도 9월 한달간 각각 0.15%, 0.20% 뛰며 연중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 거래량도 늘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신고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7267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거래량으로는 2008년 이후 5년 이내 가장 많은 물량이다.

▷낙찰가율은 2009년 이후 최고=연초부터 뜨거웠던 경매시장은 9ㆍ1대책 이후 투자수요가 더 늘었다.이달 29일 현재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87.9%로 2009년 9월(90.0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4일에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한 점포겸용 주택이 첫 입찰에서 서울지역 근린주택중 역대 최고가에 낙찰되기도 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매니저는 “일반 거래시장에서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오르면서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다”며 “최근에는 중대형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상가 투자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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