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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할증료,10월부터 인하…항공업계, “실적 향상에 도움될 것”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오는 10월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4단계로 떨어진 채 5개월간 유지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오는 10월부터 한 단계 더 낮아진 13단계로 하향 조정된다. 유류할증료가 13단계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이후 16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의 노선별 유류할증료는 일본 및 중국 산둥성 노선이 기존 24달러에서 22달러, 중국 및 동북아 노선이 41달러에서 38달러, 동남아 노선이 54달러에서 50달러로 인하된다. 또 중동 및 대양주 노선은 117달러에서 109달러, 유럽 및 아프리카 노선은 138달러에서 128달러, 미주 노선은 144달러에서 133달러로 떨어진다.


현재 유류할증료는 전월 16일부터 해당 월 15일까지 평균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이 갤런당 150센트가 넘을 경우 부과되고 있으며, 150센트 이후 10센트가 높아질 때마다 한 단계씩 구분하고 있다.

이번 유류할증료 인하 조치는 국제적인 유가 안정세에 따라 지난 9월 기준 갤런당 280.45센트였던 MOPS가 오는 10월 기준 갤런당 273.60센트까지 떨어진데 따른 조치다. 업계에서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유류비 부담이 적어진 것도 유류할증료 인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름휴가 및 추석 연휴 등이 겹쳐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가 지나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로 접어들었지만 항공권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여행을 떠나기에는 조건이 더 좋아져 항공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항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항공유가 하락에 따라 이로 인한 차익을 고객들에게도 드리기 위해 유류할증료 인하를 단행했다”며 “유가가 안정화됨에 따라 항공사의 4분기 유류비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저환율로 인해 외화 비용부담도 경감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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