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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시니어 첫 무대 선보인 체조 윤나래, 데뷔하자마자 동메달
[헤럴드경제]한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윤나래(17ㆍ대구체고)가 일을 냈다. 시니어 데뷔 첫 무대에서 동메달을획득하는 한국 체조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윤나래는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도마ㆍ이단평행봉ㆍ평균대ㆍ마루운동 4종목 합계 55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체조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여자 기계체조가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2위, 도마 1위, 마루운동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희망으로 떠오른 윤나래는 시니어 데뷔무대에서도 한국 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윤나래는 마지막 종목인 마루운동에서 일본의 야마모토 유리코에 이어 연기에 나섰다. 야마모토는 메달 색깔이 걸린 마루운동에서 13.300점을 얻는데 그쳤다. 마루운동 이전까지 야마모토에 1.450점 앞서 있었던 윤나래는 12점 이상만 얻어도 최소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안심할 수 있는 격차였지만, 당사자로서는 긴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윤나래는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마루운동을 깔끔하게 마쳤고, 동메달을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는 13.500점을 받았다.

윤나래는 시상식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제 단체전에서 실수가 잦았는데, 오늘은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쳐서 아쉬움도 없고 이런 기회가 와서 고맙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나래는 오는 24일 이단평행봉, 25일 마루운동 결선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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