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구 영진전문대 출신 졸업선배들, 보은 장학금 2억6000만원 쾌척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영진전문대학 출신 졸업선배들이 보은 장학금 2억6000만원을 쾌척해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대학 전자정보통신계열에는 반가운 인물이 찾아왔다.

영진전문대 ‘삼성디스플레반’에서 기업맞춤형 교육으로 전문성을 키우고 올해 졸업해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한 6명이었다.

또 동우화인켐, LG화학, SK케미칼 등으로 취업한 졸업생 등 모두 16명을 대표해 김은철(삼성디스플레이 재직・24)씨가 모교를 찾아 삼성디스플레이반 4기 후배들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3기생인 이들은 주문식교육 덕분에 좋은 회사에서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주문식교육’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십시일반 장학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주문식교육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로 성장해 취업에 성공한 영진전문대학 출신 선배들이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모아 모교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오전 대학 회의실에서 가진 후배사랑장학금 전달식 모습.

이날 장학금을 전달한 김씨는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학교와 교수님께 고마운 마음을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대신 전하기로 동기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김인조(삼성디스플레이반 4기ㆍ24) 학생은 “선배들이 땀 흘려 모은 소중한 장학금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며 “우리도 선배들처럼 후배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상(전자정보통신계열 교수) 부장은 “산업체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도록 기업협약반을 운영하다 보니 재학생들은 취업 걱정 없이 전공 수학에 열중할 수 있어서 좋아하고 있다”며 “선배들이 후배사랑 장학금까지 배려해 주니 기업협약반이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문식교육 보은 장학금’은 이제 영진전문대학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후배사랑 장학금은 2013년 1억5600만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7280만 원이 조성되는 등 현재까지 모두 2억6000여만원이 후배들에게 전달됐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