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 총회 기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을 만나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엔본부는 21일(현지시간) 반 총장이 유엔총회에서 북한 대표로 연설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리 외무상을 27일 공식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문제, 북한 인권문제, 유엔과 북한의 관계 등이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해까지는 유엔총회 연설을 차관급이 했으나 올해에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을 파견했다. 리수용 외무상의 연설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리 외상은 최근 북한이 내놓은 조선인권연구협의회 인권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룰 고위급 회의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평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연합 군사 훈련 등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폐가 우선돼야 하며 평화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리 외무상 외에도 110여개 국가의 대표들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정상을 포함해 정상 및 정부수반이 83명에 이르며 장관급은 28명이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22일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비공식 만찬 및 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함께한다. 또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와 24일 유엔총회 개막식, 반 총장 주최 오찬, 오바마 대통령 주최 안보리 정상회의 등에서도 만난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