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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시리아 쿠르드족 처형…대량학살 우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이라크 쿠르드족을 박해했던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까지 공격해 대량학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0일(현지시간) IS가 시리아 북부 요충지이자 터키와의 접경인 아인알아랍의 인근 마을에서 쿠르드족 민간인 11명 이상을 처형했으며 이가운데 10대가 2명 포함됐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IS와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아인알아랍에서 격전을 벌여 IS조직원 18명 이상이 숨졌고, 이 가운데 중국인도 1명 포함됐다고 밝혔다.

SOHR는 IS가 현재까지 아인알아랍 인근 마을 60여 곳을 장악했으며 마을의 쿠르드족 주민 80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쿠르드족 주민 수만 명은 지난 18일부터 IS의 살해위협에 따라 터키로 피란 중이다. 터키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등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지금까지 터키 국경을 넘은 시리아 쿠르드족 주민이 6만 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더해 수천 명의 쿠르드족 주민이 20일 오후 현재 국경을 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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