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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동영상 속 복면 대원, 미국인 가능성 조사 착수” CNN
[헤럴드경제]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공개한 동영상 속 영어 사용 IS대원이 미국인일 가능성에 대해 미 정보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쟁의 불꽃’(Flames of War)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55분 분량의 이 동영상 말미에 등장하는 IS 대원은 북미 억양의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다.

복면을 하고 위장복을 입은 이 남성은 처음에는 아랍어를 구사하다가 영어를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뒤에서 구덩이를 파는 남성들을 가리켜 시리아 락까 지역 군인들이라며 “자신들이 묻힐 무덤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동영상에는 이 남성들이 무장 대원들에 의해 처형된 뒤 구덩이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현재로서는 영어를 쓰는 영상 속 IS 대원이 북미 출신인지, 아니면 한때 북미 지역에 체류했던 것인지에 파악되지 않았다.

미 정부 관계자는 “정보기관이 남성의 출신지를 파악하기 위해 영상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정보기관은 이 남성이 구사하는 영어가 어느 지역 영어인지 추론한 뒤 해당 지역에서 추가적인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남성이 IS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들과 일치하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실루포 조지워싱턴대 안보 전문가는 IS가 이 남성을 영상에 등장시킨 것은 계산된 의도였다며 미국인처럼 보이는 이 남성을 통해 서방에 두려움을 주고 힘을 과시하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 방송의 테러 분석가인 폴 크뤽섕크는 이 남성이 미국인이나 캐나다인일 경우 “녹화 상태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첫 번째 북미 출신 지하디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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