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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주식형 펀드, 플러스 수익으로 상승 반전
[헤럴드경제]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이 1주 만에 플러스로 상승 반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초저금리를당분간 유지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주 펀드는 그룹이 한전 부지에 10조원 이상을 배팅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운 탓에 수익률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58%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던 해외 대형 이벤트들이 큰 충격 없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주 대비 상승 마감했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은 최근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한다고 시사하며 조기 인상 우려를 완화했고,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는 부결로 결론이 나 증시에 안도감을 더했다.

유형별로 보면, 중소형 주식 펀드가 0.74%의 수익률로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 다음으로 K200인덱스펀드가 0.73% 상승했으며,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0.38%, 0.35% 수익률로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식펀드 이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5%, 0.29%의 수익을 올려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별로 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71개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439개였다. 코스피지수 수익률(0.67%)을 웃도는 성과를 낸 펀드는 68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본사 부지가 낙찰된 한전의 주가가 급등하며, 이 종목의 보유 비중이 큰 경기방어주 펀드가 선전했다.

‘한화ARIRANG경기방어주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4% 상승하며, 성과가 가장 좋았다.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이스트스프링업종일등 2[주식]클래스C’ 펀드가 각각 2.91%, 2.77%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전 부지에 10조원이 넘는 금액을 베팅한 현대차그룹의 주가는 급락하며 관련 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냈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한 주간 4.01% 하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과 연준의 초저금리 유지 기조가 호재로 작용하며 0.27%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0개 국내채권형 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155개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지정학적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수익이 1.33% 하락했다.

특히 유럽의 러시아 추가 제재가 발효되며 러시아 주식 펀드의 성과가 -3.52%로 가장 낮았고 유럽신흥국(-1.79%),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1.73%)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FOMC 이후 안도 랠리를 펼치는 뉴욕 증시에 힘입어 북미주식펀드는 0.29% 상승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주중 이어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결과에 대한 경계심과 경기 회복에 대한 불신 탓에 0.14% 하락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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