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 ‘보수’라고 자칭하는 청년들이 제게 정중히 요청해 왔기에 글을 남긴다”고 운을 뗐다.
표창원 대표는 “우선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윤리성과 도덕성은 질타받아 마땅하다”며 “새누리당은 안되고 새정연은 야당이니까 괜찮은건가. 역겹다”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이어 표창원 대표는 “대리기사에게 30분 넘게 대기시키다가 떠나려는 것을 힘으로 먹는 것은 형법상 ‘업무방해’의 책임을 물을 수 있어 보인다”라며 “더구나 국회의원의 지위와 힘을 내세웠다면 아주 질 나쁜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또 표창원 대표는 “‘갑질’은 정치적 혹은 이념적 성향과 상관 없다”며 “야당이라고 ‘을’이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당신들의 머리와 가슴속에 있는 인식과 태도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표창원 김현 의원 일침에 누리꾼들은 “표창원 김현 의원 일침, 욕 먹어 마땅하다”, “표창원 김현 의원 일침, 갑질에 진보 보수가 따로 있겠나. 야당도 김현 의원 감싸주면 안 된다”, “표창원 김현 의원 일침, 이번 사건을 계기로 권위의식 찌든 국회의원들 각성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현 의원은 지난 17일 세월호 유가족 5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술을 마신 뒤 부른 대리기사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대리기사가 ‘너무 오래 기다렸다. 가겠다’고 하자 김 의원이 ‘너 어디 가’,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막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누리당은 김현 의원에 대해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하면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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