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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안데르센상 수상작가 로저 멜로 원화 200여점 전시..‘동화의 마법에~’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로저 멜로의 첫 한국전시인 ‘로저멜로 한국전-동화의 마법에 홀리다’가 19일부터 10월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브라질의 국민작가 로저 멜로(49)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올해 2014 일러스트 부문 수상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원화 및 도서, 아이디어북, 여행기와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그림과 조각 오브제 등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남이섬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독일 뮌헨국제어린이도서관 기획으로 독일, 일본의 치히로미술관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산업 디자인 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로저 멜로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으로 이미 남아메리아카에서는 최고의 화가 및 극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권의 책의 일러스트레이트 작업을 했으며, 22권의 책은 직접 글도 썼다.


그의 작품은 남미 특유의 원색적이고 강렬한 색을 과감히 사용하는 한편, 세밀한 드로잉을 통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게 특징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존중하고, 아이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게 하려는 로저 멜로의 철학적 의도가 들어있다.

로저 멜로는 첫 번째 한국전시를 기념, ‘실 끝에 매달린 주앙’(나미북스, 2014)을 출판했다. 2006년에 브라질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인 자부치상 수상작이기도 한 ‘실 끝에 매달린 주앙’은 빨간색, 검은색, 흰색만을 사용해 주인공의 꿈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주앙의 상상에 따라 변화하는 이불의 모습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로저 멜로의 전시에는 ‘실 끝에 매달린 주앙’의 원화는 물론, 한국어판 출판을 기념해 작가가 직접 한국어를 써 내려가면서 그린 ‘자장가 이불’이 전시되며 주앙의 이야기가 홀로그램으로 구현돼 그림책 속의 상상이 현실 속으로 걸어 나오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로저 멜로는 2010년 제5회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NAMBOOK)의 일환으로 출발한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 ‘피스 스토리’(Peace Story)를 통해 남이섬과의 인연을 맺었다. 2013년에는 국제그림책일러스트공모전(나미콩쿠르)의 국제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남이섬 강우현 대표와는 작가로서의 예술적 교감을 함께 하며, 이번 개인전을 위한 공동프로젝트로 수 십 점의 도자기와 조형물을 선보이기도 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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