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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원권 10억장 시대 임박…“1인당 25장씩 갖고 있어야 하는데…”
올해 1∼8월 5만원권의 환수율은 22.7%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신사임당이 그려진 5만원권의 발행량이 10억장 돌파를 눈앞에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5만원권의 발행장수는 9억5700만장을 기록했다. 연내 10억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이 10억장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를 4000만명(비경제활동인구 포함)으로 잡았을 때 1인당 25장씩 갖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작 5만원권을 보기가 힘들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 때문에 대량의 5만원권이 지하경제로 스며들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시중 유통 화폐가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화폐 잔액(기념화폐 제외)은 70조9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3298억원(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5만원권이 1년 전보다 9조8933억원(26.1%)이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5만원권이 일단 한국은행 금고를 빠져나가면 상당수가 좀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는 영향이 크다.

실제로 올해 1∼8월 5만원권의 환수율은 22.7%로, 작년 동기(54.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에 한국은행 금고에서 나와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이 100장이라면 한은에 돌아온 5만원권은 약 23장이라는 얘기다.

5만원권의 연간 환수율은 발행 첫해인 2009년 7.3%에서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난해 48.6%로 뚝 떨어졌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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