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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허리케인 강타, 시속 100km 강풍에…‘한국인 사망자 발생’
[헤럴드경제] 허리케인 오딜이 멕시코를 강타하면서 광물자원공사 현지법인 직원인 한국인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다.

17일(현지시간) 광물공사와 멕시코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州) 산타로살라아시(市) 볼레오 동광의 채광시절을 점검하러 간 박경진(62) 운영책임자가 사망했다. 장기 출장 중인 채성근(58) 기술경영본부장은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광산 캠프 인근 바닷가에서 이들이 탔던 차량을 발견해 인양한 뒤 해안을 수색하던 중 박 씨의 시신을 찾았다. 볼레오 현지법인과 멕시코 해군 등 당국은 잠수부와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해안을 수색 중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통신과 인터넷이 두절되면서 현지와 연락이 닿지 않다가 오늘 오전 연락이 재개되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게 됐다”며 “피해자들이 광산 주위에서 식사를 한 뒤 현장 상황을 점검하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날 오후 비행기편으로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고 사장은 현지에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고 박 씨의 시신을 한국으로 인도하는 등 장례 절차를 마련키로 했다.

앞서 오딜은 14일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에 상륙해 현지의 가옥과 전기, 통신 등의 기간시설을 파괴했다. 국지성 호우도 동반해 많은 곳은 5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시속 100km 강풍에 상점과 가옥 등은 폐허로 변했다.

멕시코 허리케인 강타 한국인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멕시코 허리케인 강타, 한국인 사망 안타깝다”, “멕시코 허리케인 강타, 한국인 실종자 꼭 무사하길”, “멕시코 허리케인 강타, 한국인 사망자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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