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8일 2015년도 예산안 평가 간담회에서 “대기업 사내유보금이 투기에 쓰이고 있다”며 “마지막 남은 알짜 토지인 한전부지 매각입찰 감정가가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삼성과 현대 등 재벌기업이 가세해 10조원 가량의 투기땅으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삼성전자의 사내유보금은 158조원이고, 현대자동차는 114조원을 쌓아 두고 있다”며 “독점적 지위로 벌어들인 돈을 투자에 쓰지는 않고 특혜성 땅투기에 사용하는 것은 박근혜정부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노무현정부 당시 담뱃값을 올리려고 할 때 국민이 절망한다고 반대했던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지금의 박 대통령”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담뱃세 같은 손쉬운 서민증세로 세수확대할 것이 아니라 부자감세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