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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축구장 110개 규모 학교용지 매각못하고 방치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140조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준공한 후 매각하지 못해 놀리고 있는 학교용지의 규모가 4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LH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으면, 현재 LH가 미매각한 학교용지 면적은 78만 9천㎡, 금액으로는 459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지별로 살펴보면 고등학교 용지가 21만8000천㎡(1447억원), 중학교 용지 27만7000천㎡(1687억원), 초등학교 용지는 29만4000㎡(1,457억원)로 이를 모두 합하면 축구장 110개 규모에 달한다.

현재 교육청에서 매입을 포기해 용도변경을 검토 중인 토지는 경산임당지구(25년보유), 서울중계지구(21년보유), 광주동림지구(13년보유) 등 전체 미매각 학교용지의 27.6%에 그쳐 나머지 52만8천㎡ 규모의 부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준공한 토지가 당초 용도인 학교용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장기간 미매각 상태로 남아있는 있는 것은 경영에도 상당한 애로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김 의원은 “현재 LH는 교육청에 지속적인 매수를 촉구하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 교육청이 매입해 주기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LH는 교육청이 매입을 포기한 토지에 대해서는 용도변경 등을 추진해 놀리는 용지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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