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허리둘레는 최근 12년 새 1인치 늘어나며 비만율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미국 여성 3명 중 2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인의 평균 허리둘레 2012년 38.8인치를 기록해 1999년에 비해 1인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성인 비만인구는 총 7900만명으로 증가하게 됐다.
이는 CDC가 1999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인 3만281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보건영양조사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복부 비만인 여성은 3명 중 2명 꼴로 급증해 남성(43.5%)과 큰 차이를 보였다. 1999년 여성의 복부 비만율은 55%였다.
여성의 허리둘레는 평균 37.8인치로 12년 전보다 1.3인치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34.6인치를 넘으면 복부 비만으로 본다.
또 이번 조사에서 허리둘레 증가폭이 가장 큰 집단은 멕시코계 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흑인과 여성 순으로 허리둘레가 많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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