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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상하한가 종목 급격 감소…상하한가 열에 아홉은 소형주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최근 5년 동안 국내 증시에서 상하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193개로, 2009년 2644개에 비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유가증권시장보다 상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수는 많았지만 감소 흐름은 동일했다. 2009년 9461개였던 상하한가 종목 수는 2011년 5828개, 2013년 2525개로 크게 줄었다.

양 시장 모두 하한가보다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훨씬 많았다.

지난 5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7560개로 하한가(2012개)의 4배에 육박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상한가 종목은 2만985개로 하한가 7384개를 크게 웃돌았다.

시가총액 규모 기준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의 열에 아홉은 소형주였다. 중형주는 8.7%였으며 대형주는 0.5%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소형주가 상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의 77.8%로 나타났으며 중형주는 18.1%, 대형주는 4.0% 수준이었다.

소형주에 상하한가 종목이 몰린 것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고 시가총액도 작아 가격제한폭에 쉽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신규 상장 기업이 많아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도 한 요인이다.

내년부터는 가격제한폭이 현행 15%에서 30%로 확대돼 중ㆍ소형주의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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