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로 물러나고, 3회 1사 1,3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던 이대호는 5회 결정적 한 방을 날리며 4번타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 오릭스 오른손 선발 니시 유키는 우치카와 세이치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이대호와 승부를 택했지만,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응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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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이는 이대호가 13일 지바롯데 마린스전 이후 3일 만에 추가한 시즌 16호 홈런이다. 그는 한꺼번에 3타점을 올려 시즌 61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한 방과 함께 스코어는 5-0으로 크게 벌어졌고, 니시는 곧바로 마운드에서 강판되고 말았다. 이후 이대호는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고, 시즌 타율 0.303을 유지했다.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는 이날 2위 오릭스와의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해 오릭스와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이대호 16호 홈런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대호 16호 홈런, 대단하다”, “이대호 16호 홈런, 결국 이름값을 해내는군”, “이대호 16호 홈런, 오늘은 오히려 니시가 짠하더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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