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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 “‘인도 1000억 달러 투자 계획’ 사실 아니다”
[헤럴드경제]중국이 앞으로 5년간 인도에 1000억 달러(103조8000억원)을 직접 투자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중국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16일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뉴델리 주재 중국대사관과 뭄바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중국이 인도에 대한 투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지만 최근 보도된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인도와 홍콩의 일부 언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64번째 생일인 17일 인도에 도착해 앞으로 5년간 인도에 100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약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외화보유액이 4조 달러에 달하는 중국이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현재 인도 투자액이 십억여 달러에 불과하다는점을 고려하면 이 숫자(1000억 달러)는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관련 전문가를 인용해 “비록 1000억 달러 투자 계획 보도가 사실은 아니지만, (인도 내에서) 이런 보도가 나온 것은 중국 투자에 대한 인도의 간절한 기대를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인도방문을 “양국 관계를 새로운 역사적 기점 위에 올려놓는 중요한 방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는 양국이 변경지역의 평화·안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길 바란다”며 국경분쟁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훙 대변인은 그러나 최근 베트남을 방문한 프라납 무커지 인도 대통령이 양국 간에 유전·가스전 개발 협정을 체결키로 한데 대해서는 “관련 해역이 중국 관할 해역에 미치고 탐사계획이 중국의 비준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협정에 대해 우려하고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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