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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주력전투기 ‘A-10’...대한항공이 ‘창정비’ 맡는다
2020년 9월까지 총수주액 472억
대한항공이 주한미군의 주력 기종 중 하나인 ‘A-10’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군용기 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항공기 제작 및 정비 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명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미래 성장 동력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 공군과 오는 2020년 9월 30일까지 6년간 일명 ‘탱크 킬러’로 불리는 대(對) 전차 공격기 ‘A-10’에 대한 창정비 업무를 수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액은 4600만달러(약 472억원)로 성과에 따른 추가 금액 지불없이 일괄적으로 금액을 지불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된 A-10기는 앞으로 서울에 위치한 대한항공 정비 시설에서 창정비 및 수리를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군용기 정비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으며 중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민항기 중정비ㆍ개조, 민항기 부품 제조, 항공전자ㆍ보기류 정비와 함께 군용기 성능개량 및 창정비를 수행하는 ‘항공우주사업본부’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항공우주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지난 2011년 3936억원, 2012년 4977억원, 2013년 638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3896억원으로 전년 동기(3036억원) 대비 28.3%나 증가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 F-4E, 수송기인 CN-235 및 미 공군의 전투기 F-15C와 헬기인 UH-60 등 10여대의 군용기에 대해서도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정비한 군용기가 3500대 수준에 이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이스라엘까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태평양 지역에서 대한항공은 현재 태평양 지역 미 공군 정비 거점으로 인정받으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은 물론 미 본토에 있는 항공기들도 날아와 수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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