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는 대전ㆍ세종, CJ는 서울…靑의 혁신센터 지원기업 선정, 이유 들어보니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청와대는 3일 17개 시도에 설치ㆍ운영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1대1로 지원하는 대기업을 선정한 배경을 재차 밝혔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구센터는 삼성그룹이, 대전센터는 SK그룹이 지원한다고 밝힌 데 이은 자세한 설명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창조경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과제”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공간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하는 걸 원활히 하기 위해 대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 정보력, 자금력을 연계해 센터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매칭(짝찟기)의 배경을 전했다.

이 센터 지원에 나서기로 한 대기업은 각 분야의 선도업체로,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국내 유력 대기업을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청와대가 협의해 각 기업의 지역기반, 해당 지역의 산업 수요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

SK그룹은 앞서 박 대통령이 밝힌 대전센터에 더해 세종센터 지원도 담당한다. 삼성그룹도 대구ㆍ경북(구미)센터를 맡는다. 대전ㆍ대구센터는 이미 가동에 들어갔고, 경북ㆍ세종센터는 내년 초ㆍ중반에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센터는 롯데그룹이 지원한다. 유통ㆍ관광 부문이 대상이고, 롯데가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 온 점이 고려됐다. 경남센터는 두산이 맡아 기계장비 분야를 지원한다. 두산그룹이 창원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의 발전설비를 제작하는 업체라는 점이 근거가 됐다. 인천은 한진그룹이 항공 분야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게 된다. 경기센터는 KT가 IT서비스 중심으로 지원한다. 광주센터는 현대자동차가 담당한다. 광주 기아차 공장 중심의 자동차 관련 활동을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전북센터는 효성그룹이 맡는다. 탄소섬유를 집중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센터는 GS그룹이 지원한다. 여천 석유화학단지 대표기업으로, 건설ㆍ에너지 분야를 육성할 예정이다.

충북센터 지원엔 LG그룹이 낙점됐다. 전자정보ㆍ바이오 분야를 아우른다. 충남센터는 이 지역에서 기반이 탄탄한 한화그룹이 맡는다. 태양광에너지ㆍICT 업종을 키우게 된다. 국내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강원센터는 네이버가 지원한다. 이들 센터들은 오는 10월~내년초까지 문을 열게 된다.

서울센터는 CJ그룹이 지원을 하게 된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문화콘텐츠 분야의 선도기업인 CJ가 서울센터 연계 기업으로 결정됐다”며 “CJ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이 두 가지 굉장히 중요한 국정과제를 동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판단이 된다”고 했다.

울산센터는 현대중공업이 맡는다. 조선ㆍ기계 부문이 대상이다. 제주센터는 다음이 맡는다. 다음은 제주 중심의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ㆍ콘텐츠 기업이다. 세종센터는 SK그룹이 지원에 나선다. 정부3.0 정보기술, 세종 U시티 구축 등에 역할을 한 점이 평가됐다. SK는 대전센터에 이어 삼성과 함께 두 곳의 센터를 담당하는 것이다. 이 센터들은 내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대기업은 상생 협력 차원에서 일부 직원들을 센터에 상주시키고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게 된다”며 “대기업 입장에서도 상생경제에 기여하는 윈-윈의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