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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회장, 올 해 두산 채용설명회 불참
-상의 회장 겸직으로 일정 바빠 불참
-박지원ㆍ박정원 등 두산家 경영진도 볼 수 없을 듯
-두산그룹, 오는 18일까지 전국 돌며 채용설명회 진행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올 해 두산그룹 채용설명회에서는 박용만<사진>회장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두산그룹 채용설명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해 8월부터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박 회장은 늘어난 일정 탓에 올 해 채용설명회 참석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매년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구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두산의 경영 철학과 비전, 인재상 등을 설명하는 강연을 진행해왔다. 그의 강연은 단순한 회사 소개가 아니라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로로 이용돼왔다. 지난 해 9월 서울대에서 진행된 두산 채용설명회에서도 “실패에 대한 공포를 줄여야 창의성이 올라간다”며 청년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박용만 회장이 2012년 ‘두산잡페어’에서 참가자들에게 회사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두산>

두산그룹 관계자는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면서 일정을 두배로 소화하다보니 많이 바빠진 것이 사실이다. 올 해 채용설명회에는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두산 오너가(家) 경영진도 올 해 채용설명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박지원 부회장은 올 해 두산중공업이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설명회에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 ㈜두산에서는 박정원 회장 대신 동현수 전자BG사장이 설명회에 참석한다.

한편 두산그룹은 오는 19일까지 하반기 신입공채 원서를 접수 받는다. 모집분야는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 두산매거진 등 총 4개 계열사다. 두산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40여명의 인턴직원을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신 하반기 공채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각 계열사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회사설명회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채용담당자가 직접 상담에 나서는 HR설명회 및 캠퍼스리크루팅은 원서 마감 하루 전인 18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career.doosan.com)를 참조하면 된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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