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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바이러스, 공기 중에 퍼져…치사율 30% 육박 ‘공포’
[헤럴드경제]치사율 30%에 육박하는 메르스 바이러스 공포가 중동부터 아시아,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이 바이러스는 올해 봄부터 중동 지방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호흡기 질환이다. 지난 8월까지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는 21개국에서 855명, 사망자는 333명에 달한다.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연구진은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낙타 농장에서 공기 샘플을 채취한 결과, 공기 중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단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치사율은 이보다 6배 높은 30%에 달해 훨씬 치명적이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주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폐렴과 신부전증을 동반한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쥐나 낙타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와 낙타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메르스 바이러스는 ‘에볼라’와 달리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어 그 예방이 쉽지 않다.

중동 지역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낙타고기를 먹거나 우유를 마시는 관습이 있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예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의 달을 앞두고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메르스는 물론 에볼라 차단에 주력하면서 에볼라 창궐 3개국(라이베리아, 기니, 시아레리온) 출신 순례자에는 비자 발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메르스 바이러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스 바이러스, 공기 중에 퍼진다니” “메르스 바이러스, 낙타 박쥐 난리네 난리” “메르스 바이러스, 예방 백신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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