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은 올해 새롭게 재정립한 비전2020 달성을 위한 전략로드맵’에 따라 설계업체인 아이아크를 인수하게 됐다. 비전2020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매출 1조원 달성과 글로벌 톱텐 CM 및 PM(대규모 개발 프로그램 종합 관리)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ECD(엔지니어링, 시공, 개발) 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이번 인수에서 엔지니어링(설계) 부문 강화에 나선 것이다.
국내 대표 건축가로 손꼽히는 유걸씨가 1979년 창립한 아이아크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능력으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설립 이래 한국건축가협회상, 미국건축사협회 명예상을 수상한 밀알학교,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 서울시 신청사, 서울스퀘어, 인천트라이볼, 전남전문건설회관, 상암DMC 드래곤 플라이 사옥 등 각종 국내외 수상에 빛나는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또한 비정형 건축디자인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우수한 디자인 경쟁력을 보유한 성장가치가 높은 설계업체로 꼽힌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아이아크 인수로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첫째는 기존의 핵심역량인 건설사업관리(CM)능력에 오택의 엔지니어링 역량, 에코시안의 친환경컨설팅 역량, 터너앤타운젠드의 원가관리 역량뿐만 아니라 아이아크의 건축설계역량을 보강해 건설관련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TSP(Total Solution Provider)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글로벌 TOP 10 CM 및 PM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아이아크의 건축설계능력과 한미글로벌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 시장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한미글로벌은 지금까지 세계 43개국에 진출해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이번 인수로 한미글로벌은 아이아크로부터 초기 단계 고객 접근 채널을 확보하고 영업 단계의 설계 지원 등 설계 관련 전문화로 서비스 역량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아크는 한미글로벌과 공동으로 다양한 설계 수주 역량을 확보해 해외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했고 이에 따른 수익 구조 창출 및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얻게 됐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이번 인수는 한미글로벌이 건축설계 역량강화를 통해 경영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성장엔진으로 삼아 설계 영역을 비롯한 연관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해 한미글로벌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은 그동안 미국의 종합엔지니어링 업체인 오택(OTAK)을 인수해 도시계획 등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국내 친환경컨설팅 1위 기업인 에코시안을 인수, 친환경 건축부문에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사와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원가관리서비스 역량을 강화했다.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중소형 주거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LMD(랜드마크디벨롭먼트, LandMarkDevelopement) 설립으로 사업 다각화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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