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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장판’ 중동, 시리아 정부군-반군 골란고원서 충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골란고원에서 충돌했다. 이곳은 유엔평화유지군 40여명이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는 알누스라전선에 의해 억류돼있던 곳이다.

중동 각지가 분쟁으로 얽히고 섥혀 ‘난장판’이 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충돌했던 골란고원은 내전의 현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전투가 이스라엘 국경과 인접한 퀴네이트라주 하미디예마을에 집중됐다고 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통신사는 시리아 정부군이 전투 중 ‘다수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으며 중기관총 등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라 부르며 축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엔평화유지군 홈페이지]

알누스라전선은 지난달 피지군 소속 유엔평화유지군 45명과 필리핀 병사 둘을 인질로 삼았다. 필리핀 군인 둘은 석방된 상태지만 아직 피지군 45명은 그대로 남아있다.

피지군 연대장인 모지제 티코이토가는 석방 조건으로 이들이 ▷유엔테러리스트 목록 삭제 ▷인도주의적 지원 ▷유엔에 의해 사살된 3명의 목숨에 대한 보상 등 3가지 요구사항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각국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에 130명의 신속대응군을 보낸 아일랜드는 화력이나 교전규칙, 지휘통제를 강화하는데 유엔 본부측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병력 교대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3월부터 골란고원에 군을 파견했으며 내달 다른 병력의 교대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는 인도가 주축이 되어 피지, 네팔, 필리핀, 네덜란드군 1250명이 평화유지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반군 등의 적대행위가 증가하면서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는 자국 군대를 철수했다. 필리핀은 다음달에 임무가 종료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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