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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7세 멕시코 할머니 세계 최고령 인정 못받는 사연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세계 최고령 여성인 멕시코의 레안드라 베세라 룸브레라스(사진)가 지난달 31일 127세 생일을 맞았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그러나 그의 생일파티에는 기네스북 등의 공식단체에서 온 축하는 없었다. 이유는 자신의 출생을 입증해 줄 유일한 증거인 출생신고서를 40년 전에 잃어버렸기 때문. 이 때문에 기네스북은 세계 최고령 여성으로 일본의 오카와 미사오를 등재하고 있다. 오카와는 룸브레라스보다 12살 어리다.

1887년 8월 31일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에서 태어난 룸브레라스는 27세에 1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75세에 존 F 케네디 피격을 지켜봤으며, 100세에 냉전의 상징 베를린 장벽 붕괴를 목도했다. 


룸브레라스는 장수비결로 잘 먹고, 초콜릿을 좋아하며, 오랫동안 자는 것을 꼽았다.

룸브레라스는 현재 자식 5명과 손자와 손녀 20명, 증손 73명, 현손 55명을 두고 있다.

그의 손녀인 미리암 알비르는 “룸브레라스의 정신은 말짱하다”며 “그는 항상 투쟁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재봉사였던 룸브레라스가 2년 전까지 바느질을 했다”면서 역동적으로 산 것이 할머니가 오래 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비르는 “할머니는 연로하지만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다”며 “그녀는 원하는 만큼 초콜릿과 사탕을 먹지만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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