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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이어 경기 남부권도 부동산 훈풍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부의 부동산 부양대책에 따른 부동산 훈풍이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해 경기 남부권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위례신도시의 분양 아파트는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분양가에서 3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다.

판교신도시는 전용면적 84㎡의 매물이 9억원 초반, 101㎡는 10억~11억원대를 호가한다.

광교신도시의 호수공원에 인접한 한 테라스하우스형 아파트 123㎡는 11억원, 134㎡는 13억원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매매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최근 오픈한 경기도 남부권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관람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한때 주춤했던 동탄2신도시의 인기도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 매진을 기록했고, 이미 앞서 분양한 아파트 중 입지가 우수한 경우 프리미엄이 7000만원 가량 붙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버블세븐 지역으로 꼽혔으나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부동산시장 침체로 정체됐던 분당과 수지의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1단계 역사와 인접한 수지 상현동의 한 아파트를 지난해 말 계약한 직장인 P씨는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오를 것으로 보여 계약했는데 올해 들어 수천만원 올랐다”며 “개통 시기가 다가올수록 오름세가 꾸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기준 9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8월 마지막주는 전주 대비 0.1% 올랐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와 제주도가 각각 0.17%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서울과 대구가 0.11%로 뒤를 이었다.

서울 강남권 접근이 쉬운 판교, 광교, 동탄, 위례 등 경기 남부권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향후 서울 강남발 부동산 훈풍이 지속되면 서울 강남에 이어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분당선 연장선 개통(2013년 6월),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정자역~광교 구간 개통 예정(2016년 2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삼성~동탄역 사업예산 확정, 위례~신사 경전철 계획 등의 효과로 향후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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