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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男 복식 한국선수끼리 결승 격돌
[헤럴드경제]한국 배드민턴이 각 종목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11년 만에 금메달을 확보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결승에서 신백철(김천시청)-고성현(국군체육부대)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용대-유연성은 31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을 2-0(21-12 21-18)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4일 이후 남자복식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용대-유연성은 대표팀 동료인 신백철-고성현과 이날 밤 열리는 결승에 나란히 올라 한국이 금·은메달을 나눠갖게 됐다.

세계랭킹 10위인 신백철-고성현은 4강에서 상대인 김사랑-김기정(삼성전기·세계랭킹 6위)이 김사랑의 목 통증으로 기권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1977년 시작해 2005년부터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자를 배출한 건 2003년 혼합복식의 김동문-라경민 이후 11년 만이다.

남자복식에서는 1999년 하태권-김동문 이후 15년 만에 금메달이 나온다.

특히 이용대와 유연성은 각각 고성현, 신백철과 지난해 9월까지 국가대표팀에서남자복식조로 호흡을 맞춘 터라 ‘옛 파트너’ 간의 양보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용대는 “접전 상황에서 포인트를 따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수비가 잘 이뤄진 덕분”이라고 결승 진출 요인을 설명하면서 “남은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에-모겐센에게 큰 대회에서 자주 졌는데 이 조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여자복식조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이소희(대교)-신승찬(삼성전기)은 중국의 자오윈레이-톈칭에게 0-2(13-21 10-21)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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