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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엔 관용없다’ … 中 시진핑 장관급 3명 또 일거에
[헤럴드경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반부패 정책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0년 넘게 ‘윈난성 1인자’로 군림해온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장차관급 고위 관료의 비리를 대거 포착하고 사정없이 잡아들이는 모습이다.

3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의 감찰·사정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9일 바이언페이(白恩培) 전국인민대표대회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 위원을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바이 위원은 2001년 윈난(雲南)성 서기에 임명돼 2011년 8월 전인대로 이동할 때까지 10년 간 ‘윈난성 1인자’ 자리를 지켜온 거물급 인사다. 칭하이(靑海)성 서기 및 성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기율검사위는 바이 위원의 구체적 혐의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올해 초부터 그가 류한(劉漢) 한룽(漢龍)그룹 전 회장 사건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온 점으로 미뤄볼 때 저우융캉(周永康)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고의살인 및 조직폭력 등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류한은 저우융캉과 그의 아들 저우빈(周濱)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율위는 또 이날 런룬호우(任潤厚) 산시(山西)성 부성장과 바이윈(白云) 산시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통일전선부장도 조직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바이윈 부장은 여성으로, 여성 고위 관료가 18차 당 대회 이후 낙마하기는 처음이다.

시 주석의 고위 공무원과 당직자 비리척결은 취임 이후 지속되고 있다.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체포 후 비리척결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번 검거로 부패 관료에 대한 조사와 응징이 여전히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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