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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장외집회’ 총력전 … 밝게 타는 마지막 불꽃?
[헤럴드경제]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압박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내달 1일 정기 국회 개회를 앞두고 안팎에서 국회 등원에 대한 압박이 가해오자당력을 총결집해 정부·여당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장외집회는 6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집회에서 세월호 유가족 뜻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의 즉각 제정과 박근혜대통령이 직접 유가족을 만나 사태를 해결하라고 강하게 주장할 예정이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당력을 총집결해서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최고의 민생법안이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는걸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이 단식했던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날 김기식 박홍근 의원이 ‘릴레이하루 단식’을 이어갔다.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는 소극적이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에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나서 담화문을 발표하며 국회에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처리를 주문한 것도 ‘홍보성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또 정 총리 측에서 내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 직전 박 위원장을 예방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요청을 거절했다.

박 위원장 측 인사는 ”지금 만날 시점도 아니고 그날은 오전에 당 의총도 열릴 예정이라 시간이 없다“면서 ”개회식 직전 국회의장실에서 양당 대표와 총리가 만나게 돼 있는 만큼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으로서도 장외 투쟁에 대한 싸늘한 여론과 민생입법 처리에 대한 압박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박 대변인은 향후 정국 대응에 대해 ”원내에서 새누리당이 진정성을 갖고 의사일정 협의를 제안하면 그에 응하고, 또 밖에선 광화문광장 일대 단식이나 도보 행진을 이어가는 등 원내외 병행이 가능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달)1일 유가족과 새누리당의 만남이 의미 있고 성과가 있어야 법안처리 등에서도 여야 간 진지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장외 투쟁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던 김영환 의원은 ”국회에 들어가 전선을 국정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밀고 가야 한다“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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