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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금년말~내년초 QE 시행 가능성 증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해외 IB들은 최근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비둘기파적 기조를 보임에 주목하면서, 9~10월 중 ECB의 기준금리 인하 및 금년 4분기말~내년 1분기초 양적완화조치(QE) 전면 시행할 가능성을 예상했다고 국제금융센터가 30일 전했다.

ECB 총재는 최근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이미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금융센터의 글로벌경제에 대한 해외 시각 보고서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캐피탈 등은 ▷글로벌 성장전망 우려 ▷여전한 유로화 강세 ▷마이너스 생산갭 및 인플레이션율 목표치 하회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하반기 경기하방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유로존 올해 성장률과 내년 성장률을 1.1%. 1.7%에서 각각 0.8%, 1.5%로 하향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은 3분기 유로존 복합PMI(53.3)가 2분기(53.4)를 하회하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8~9월 CPI(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대비 0.3%, 0.2%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ECB가 9~10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빠르면 12월초 QE를 시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해외 IB들은 전망하고 있다.

노무라는 최근 ECB 총재의 발언과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등을 고려할 때, ECB가 9월 및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각각 60%, 80%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6월 발표된 경기부양조치가 자금조달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은행업 스트레스 테스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ECB가 9월에 QE를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옥스포드애널리티카는 연말 이전에 QE를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씨티그룹은 다만 ECB가 중장기 인플레이션율 하락을 억제하기 위해, 이르면 12월초 또는 내년 1분기초 1조유로 규모의 QE(공공 및 민간자산 각각 60%, 40% 매입)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ECB가 늦어도 12월에 소규모(연 500억~1000억유로) ABS(MBS 제외) 매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QE(공공 및 민간자산을 첫 12개월간 총 5000억유로 매입) 시행 가능성을 45%로 종전(35%)대비 상향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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