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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 어민들, 살림 좀 나아질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스라엘과 극적인 휴전협상 타결을 이룬 가자지구, 어민들의 살림은 조금 나아질까.

휴전협상 과정에서 가자지구의 봉쇄 중단 등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적게나마 어로지역 확대라는 수확을 거뒀다. 그동안 먼 바다까지 나가 고기를 잡을 수 없었던 어민들에게는 위안이 될 만한 희소식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어민들에 해안선으로부터 6마일(약 9.7㎞)까지 어로활동을 허가해 지역 어민들이 어구를 챙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존까지 시행된 3마일 제한보다 두 배 더 넓은 지역에서 고기를 잡을 수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가자지역 어부들은 현재보다 더 어업구역을 넓혀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금으로썬 심해에 사는 물고기들은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금 더 먼 바다로 나가야 정어리 등 값이 더 나가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은 현재는 6마일에 불과하지만 향후 12마일까지 허가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7일 배를 타고 해안선으로부터 5마일 떨어진 해역까지 나가봤다는 니달 알카파르네는 FT에 “한 달 후에 어민들의 어업구역을 확장하기 위한 신중한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해군 함정에 의해 더 먼 바다로 나가는 것을 저지당했다.

어업구역 확대 문제는 지난 2009년부터 계속 협상테이블에서 논의된 사안이다. 이번 가자지구 사태를 통해 수많은 피를 흘리고 휴전 협상에서 이같은 수확을 얻었지만 다시 긴장이 고조된다면 언제 다시 해상이 차단당할지 모른다.


건물 1만여채가 잿더미로 변했고 국경 봉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무역 문제를 해소할 만큼은 아닌 상황에, 가자지구 앞바다에서의 어업활동은 지역 주민들에게 젖줄과도 같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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