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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에서 한발 물러난 外人! …8월 순매도 5월 이후 최대!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은 8월한달에만 784억원 어치의 물량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올들어 지난 5월 이후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8월 27일까지 1000억원 어치가 넘는 물량을 시장에 쏟아낸 후 다음날 순매수를 보이며 그마나 자금 이탈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나온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결국 연중 최고점(571.23) 돌파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눈에 띄게 증가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거의 매달 매수 우위를 보였다. 1월 4220억원, 2월 1461억원, 3월 326억원, 4월 23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5월에 물량 조절에 나서면서 144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7월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8월에 다시 적지않은 물량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지난해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산 물량은 1조원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연중 최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외국인의 수급 변화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코스닥은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지난 4월 한 차례 571고지를 밟았다. 결국 외국인이 매수세로 다시 돌아서야 연고점 돌파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당 확대 등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주가 몰린 코스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코스닥이 개인위주의 시장이라고 해도 순매수 물량은 외국인이 가장 많아, 개인이 시장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코스닥 지수 상승에는 긍정적이다. 대형 수출주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는데다 최근 잘 나가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코스닥을 이끌고 있어 당분간 코스닥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하반기에도 대형 수출주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은 것이 코스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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