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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1등 같은 ‘10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노하우는?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작년말 A 씨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개인이 의사를 고용해운영하며 비리를 일삼는 일명 ‘사무장 병원’ 2곳을 신고해 부당청구된 급여비용 29억원 가량을 환수할 수 있게 해 준 대가였다. 현행 최고 포상금이 1억원에서 다음달부터는 1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쯤되면 포상금이 거의 로또 1등 당첨금 수준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물경 ‘10억원’에 이르는 포상금을 받을 수 있을까.

포상금은 진료비를 부당청구하거나 장기요양기관의 부당청구 사례를 신고했을때 최종적으로 환수되는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지금은 부당청구 환수 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규정 때문에 최고 1억원까지만 지급됐다.

약 9억4000만원 가량의 부당청구금액이 환수되면 최고 포상금 1억원을 받는다. 100억원이 환수돼도 규정 때문에 1억원 가량 밖에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10배 늘어난 10억원까지 지급키로 시행령이 고쳐졌다.

서울 상계동에 있는 로또 명당 스파 편의점./ 안훈기자 rosedale@ 2012.11.17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90억4000만원의 부당청구금액을 환수하면 포상금은 10억원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기관 등에서 일하는 내부 종사자일 경우에만 이런 포상금 규정이 적용된다. 일반인이 사무장병원이나 장기요양병원 등의 부당 청구 사례를 신고할 경우 최고 포상금은 500만원이다.

의료기관 종사자가 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한 사무장 병원이나 장기요양기관 등을 신고할 경우 소위 로또와 같은 대박을 낼 수 있다. 특히 사무장 병원의 경우 병원 개설 시점 이후부터 부당청구 진료비가 환수되기 때문에 전국 어딘가에서 숨어 사무장 병원을 오랫동안 운영해온 곳이 있다면 내부 종사자들에게는 인생 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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