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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시진핑, 11월에 만나 한반도 문제 등 심층논의
APEC 정상회의 후 자리마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끝난 다음 날인 오는 11월 12일 별도로 만나 양국 간 외교ㆍ안보 현안을 중점 논의하기로 했다. 한반도 문제도 의제로 올랐다.

로버트 왕 APEC 고위관리회의(SOM) 미국대표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시각차이나 현안이 어떤 종류든 다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경제 관련 다자 협의체인 APEC 기간 중 외교ㆍ안보 현안이 다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왕 대표는 지난 25일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이 별도의 ‘장시간’ 양자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미ㆍ중 경제협력 발전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고고도요격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와 미사일방어체계(MD) 등 한반도와 관련된 민감한 이슈가 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둘러싼 양국 간 입장 조율을 정상 차원에서 시도할지도 주목된다. 다만 미국이 6자회담 수석 대표인 대북정책특별대표 직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6자회담과 관련된 실질적인 진전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오는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왕 대표는 APEC 정상회의 직전인 오는 11월 7일과 8일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관리들이 분야별 회의에 참석하며 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물론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과 톰 빌색 농무부 장관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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