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경기 시작 2분만에 결승골을 꽂으며 레버쿠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20일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역시 손흥민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둔 레버쿠젠은 1∼2차전 합계 7-2로 넉넉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틈타 공을 빼앗은 뒤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올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3골을 기록중이다.
손흥민이 지난해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뛰는 게 꿈이다“며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날 경기까지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올라서는 데 매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베르더 브레멘과 정규리그 최종전서 역전 결승골을 뽑으며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이 4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데 큰힘을 보탰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도 손흥민은 코펜하겐과 1차전서 2-2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결승골이자 자신의 대회 데뷔골을 꽂아넣었고 이날 2차전서도 일찌감치 결승골을 뽑으며 팀의 본선행에 디딤돌을 놓았다. 자신의 힘으로 꿈을 현실로 만든 손흥민의 시선은 이제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본선 득점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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