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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스마트폰은 삼성 천하…아이폰은 2030 쏠림폰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내 스마트폰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국민 10명 중 8명은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792명에게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를 물은 결과, 갤럭시S시리즈나 노트 등 삼성 제품이 58%로 과반을 차지했다. G시리즈나 옵티머스 등 LG전자 제품은 21%, 애플의 아이폰은 10%로 집계됐다. 팬택의 베가 시리즈는 7%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성별, 연령별, 직업별 모든 응답군에서 우위를 점했다. LG전자 역시 전 연령층에서 20% 내외로 고른 이용자 패턴을 보였다. 아이폰은 20대와 30대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편 향후 구매 의향 브랜드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40%, 애플 아이폰과 LG전자 스마트폰이 각각 13%와 10%로 나타났다. 팬택 제품은 1%에 그쳤다. 과거 조사와 비교해서는 삼성 구입 의향률은 2012년 57%, 지난해 49%, 올해 40%로 2년 연속 감소한 반면, LG나 애플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삼성 구입 의향자는 전 세대에서 40% 내외로 비슷했으나 애플은 20대 23%, 반면 5060 세대에서는 5% 미만에 그치는 큰 편향성을 보였다. 또 애플 아이폰 사용자의 62%가 다음에도 같은 브랜드를 구입하겠다며 높은 충성도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폰 구매 시기는 올해와 작년, 최근 1년6개월에 집중됐다. 스마트폰 사용자 792명 중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구입 시점과 관련 올해가 24%, 지난해는 35%였다. 반면 재작년에 구입, 또는 3년 넘은 스마트폰을 아직 쓰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각각 22%와 13%였다. 10월 단말기유통법 발효와 더불어,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상당기간 얼어붙을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률은 평균 80%가 넘은 가운데, 20대는 99%, 30대 역시 97%, 40대도 92%로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50대도 80%가 사용한다고 답해 스마트폰이 사실상 대다수 연령 층에서 보편화 됐음을 나타냈다. 2년 전 조사에서 10% 초반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 비중도 37%까지 올라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번호를 추출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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