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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체력 모으는 국내 증시, 모멘텀 종목 주목하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내 증시가 최근 수년간 짓눌렸던 박스권 상단에서 재차 반등을 위한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연중 최고치 경신 이후 매물 소화과정이 진행중이어서 추석 전후로 추가적인 레벨 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경기와 주가가 회복되는 초기에는 이익이나 매출에 있어서의 변화가 중시된다 점에서 모멘텀 발생 종목들을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추석 전후 재차 반등 예상=코스피는 지난달 30일 2093.0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2100선에 바짝 다가선뒤 8월 들어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2030~2080선의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3년간 코스피 상승을 막았던 박스권 상단으로, 어느정도 매물이 소화되는 9월부터는 재차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대외 환경과 유동성 호조세를 고려할 때 추석을 전후로 매물 소화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기조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 중심의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될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달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지수도 역사적 박스권 상단에 다가서면서 ‘꿈의 600선’ 돌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모멘텀주 ‘주목’…중국발 ‘훈풍’ 기대=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증시가 재차 반등에 나설 경우 실적 및 주가 모멘텀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멘텀주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LG전자다. 동양증권은 “TV와 가전사업 호전으로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조46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LTE 시장에서의 휴대전화 사업 성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3분기 G3 글로벌 출시 등 휴대전화 부문의 지속적인 출하량 성장세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3.3% 증가한 1조9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했다.

삼성물산과 SK케미칼도 모멘텀주로 관심을 모은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최근 1년여동안 대형 일괄 프로젝트 수주 실적이 많아 영업이익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해외수주 역시 비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면서 수주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해외 프로젝트들이 착공 2년차에 접어들며 보수적으로 적용됐던 예정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 3분기와 4분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7.5%, 48.8% 증가한 1354억원, 152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SK케미칼에 대해 “고수익성의 친환경플라스틱소재(PETG) 증설과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험사업으로 화학부문의 실적 개선 본격화, 인플루엔자 백신(임상 3상 종료), 수두ㆍ폐렴 백신(임상 3상 중) 등 신약 상용화 임박, 글로벌 상위 제약사와 계약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혈우병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부각이 실적과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시장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아모레퍼시픽과 코웨이도 이달들어 각각 22.49%, 6.3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서부T&D와 KT뮤직, 아이컴포넌트, 라이온켐텍, 동서 등이 모멘텀주로 꼽힌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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