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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 싶다, 윤일병 어머니 “세상이 거짓같다”
[헤럴드경제]‘그것이 알고 싶다’ 윤 일병 어머니가 아들이 당한 가혹행위에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군대의 인권문제를 고발하고 그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다뤘다.

지난달 31일 군 인권센터의 긴급기자회견에서 잔인한 병영 내 구타 사망사건이 공개돼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전의 군대 내 구타, 가혹행위 사고에 비해 그 빈도와 잔혹함이 극도로 심각했기 때문.

피해자인 28사단 소속 포병부대 의무대 병사인 故 윤 모 일병은 자대에 전입한 3월 초부터 사망한 4월 6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선임병들의 심한 구타와 폭언,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윤일병 어머니는 “전화가 왔는데 음식을 먹다가 걸려서 기도 폐쇄로 인해 심장이 멈췄다고 하더라. 이후 인공호흡기로 호흡만 하는 상태였고, 만약 살아도 식물인간이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윤일병의 어머니는 “수사기록 좀 보여달라고 몇 번을 요구했지만, 완전히 뒤통수 맞았다. 수시기록에 있었지만 우리가 본 것에는 없었다. 아들이 입원해 있을 때 헌병대가 와서 사진을 다 찍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가족이다. 우리는 다 같은 편이다’라고 강조했고, 우리는 모든 것을 밝혀줄 것이라 100% 믿었다”고 말했다.

윤일병 어머니는 이어 “처음 헌병대가 빨리 수사해서 잘해줄 것처럼 수시로 연락도 했지만 재판 들어가고 나니 전화도 안 받고 태도가 바뀌었다”며 수사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 점의 의혹없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성추행이라든가 가래침, 치약 등 이런거는 몰랐던 것 같다. 그 사실을 접하고 완전히 충격 받아 이 세상이 거짓 같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일병 어머니는 끝으로 “꿈만 같다. 군대가기 전 작년 12월 9일 이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윤일병 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윤일병, 가해자들 진짜 똑같이 당해봐야 고통을 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윤일병, 분노가 치민다” “그것이 알고 싶다 윤일병, 아들 저렇게 보냈으니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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