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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6, 백라이트 설계 변경으로 한때 생산차질
[헤럴드경제] 애플의 아이폰6가 화면 패널 설계 변경으로 생산에 한때 차질이 생기면서 초기 공급 물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도쿄발 기사에서 로이터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문제로 아이폰6의 제품 출시가 늦어지거나 혹은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초기 물량이 제한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9일 언론을 대상으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아이폰6를 선보인 후 오는 9월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6의 화면 크기는 대각선 길이 기준으로 4.7인치(11.94㎝)와 5.5인치(13.97㎝)로, 작년에 나온 아이폰 5sㆍ5c가 4인치였던 것에 비해 훨씬 크다.

아이폰6 화면 생산 차질 문제에 대해 로이터는 “부품 공급 업체들이 애플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제원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가 익명으로 인용한 관계자 두 명에 따르면 화면 패널 생산이 차질을 겪은 것은 백라이트 설계 변경 탓에 6월과 7월 일부 기간에 4.7인치 화면 생산 라인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애플의 원래 설계는 제품 두께를 줄이기 위해 백라이트 필름 한 겹만을 쓰는 것으로 돼 있었다고 이 공급체인 관계자 중 한 명은 전했다. 이는 백라이트 필름 두 겹을 쓰는 통상적 설계와 다른 것.

그러나 애플의 설계대로 생산을 해 보니 화면 밝기가 낮은 문제점이 발견돼 필름 두 겹짜리 설계로 다시 만들어야 했으며, 이 때문에 귀중한 시간이 낭비되고 화면 생산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는 것이다.

현재 아이폰6에 대한 생산은 정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공급업체들은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다.

애플의 4.7인치 화면 대량생산은 5.5인치 화면보다 먼저 시작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이폰6 화면 생산은 일본의 재팬 디스플레이ㆍ샤프, 한국의 LG디스플레이가 맡고 있다.

다만, 이 세 공급업체와 애플 측 관계자들은 이번 기사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달 초 재팬 디스플레이는 ‘큰 고객’으로부터 예상대로 주문이 들어왔으나 3분기에 선적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팬 디스플레이가 아이폰 6 화면 패널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 회사가 언급한 ‘큰 고객’은 애플이 틀림없다고 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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