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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동부화물터미널 복합화 사업 끝내 무산
협상자 신세계, 사업서 완전히 손떼
市 “사업제안서 보완 요청에 철회”


서울시의 노후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이렇다할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동부화물터미널 현대화 사업 협상자로 선정돼 복합화 개발 사업을 진행해온 신세계가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동부화물터미널 부지는 현재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터미널만 지을 수 있지만, 서울시와 신세계는 상업시설 등을 짓는 것을 가능케하는 복합화 협상을 벌여왔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4월 터미널 부지에 쇼핑센터 등 복합 물류센터를 짓기 위한 절차인 도시관리계획 변경 협상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시에 보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인 신세계가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동부 터미널은 현재처럼 ‘나대지’로 남던지 일반 터미날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 물류기본계획상 부지내 일정부분 물류시설을 확보해야 해, 처음 제출했던 사업제안서의 보완을 요청했으나 그 뒤 답변이 없다가 협상 철회를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012년 공고한 물류기본계획 내 화물터미널 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동부화물터미널 등 3개 노후 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동부화물터미널, 한국화물터미널 서부트럭터미널 등 물류시설이 시설 노후화로 주변과 부조화를 이룬다고 보고 이를 재정비하는 내용이 담긴 물류기본계획을 세운바 있다.

부지 소유주인 신세계는 2009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뒤 2010년 도시관례계획 시설 해지를 요청하고 상업시설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제안서를 낸 바 있다. 시는 물류기본계획 상 터미널 등 일정 물동량이 확보되는 물류시설을 유지하는 형태로 사업제안서 보완을 요청했지만, 신세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입지상의 문제로 그만 둔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행 도시계획안에서 개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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