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멤버들의 솔로활동 붐은 그룹으로 뭉쳤을 때 보여줄 수 없었던 각 멤버의 개성과 음악적 성향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어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멤버별 선호도가 다른 팬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해 두드러진 솔로 활동의 정점을 찍은 아티스트는 태양. 빅뱅 멤버로 무려 4년만에 선보인 태양의 솔로앨범의 타이틀곡 ‘눈, 코, 입’은 6월9일부터 7월14일까지 멜론 주간차트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했다.
‘눈,코,입’은 태양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태양의 보컬적 장점을 살린 R&B 슬로우곡. 이번 활동에서 태양은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일체 없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진정성을 담은 보컬만으로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중독성 있는 이 곡은 ’노래방 차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태양에 이어 2위에 오른 성공적인 솔로 가수는 포미닛의 현아. 트러블메이커, 포미닛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현아는 올 여름 세 번째 솔로 앨범 ‘A Talk’로 브랜드 ’현아‘를 강력하게 각인시켰다. 현아의 타이틀곡 ‘빨개요’는 7월 5주 6위로 진입 8월 2주까지 각각 6위, 9위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타이틀곡 “빨개요”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로 반복되는 친근한 가사와 일명 ‘몽키댄스’ 퍼포먼스로 현아만의 치명적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3위는 건강한 섹시함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시크릿의 전효성. 전효성은 솔로 데뷔 앨범 ‘Top Secret’을 통해 시크릿 활동에서 쌓아온 밝고 건강한 섹시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타이틀곡 ‘Good-night Kiss’는 이단옆차기와 만나 전효성의 매력을 제대로 녹여냈다. 반복되는 후렴구와 달콤한 호흡이 담긴 목소리, 섹시함과 파워풀함이 어울린 퍼포먼스로 음악방송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효성의 ‘Good-night Kiss’는 5월 12일 음원발표 이후 멜론주간차트 16위로 진입, 8월 현재까지 Top100에 머무르고 있다.
티아라의 지연(4위)도 솔로로 데뷔하며 가능성을 열었다.
티아라 멤버 중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 지연은 세련된 미디움 템포가 돋보이는 이단옆차기의 곡 ‘1분 1초”를 타이틀곡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음원 발표 첫 주에 39위로 멜론주간차트에 진입해 7월 첫 번째주까지 100위권내 머물렀다.
특히 지연은 무대에서 벽, 도구를 이용한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주목을 받았으며, ’1분1초‘는 다양한 패러디를 낳았다.
티아라의 효민(5위)은 그룹의 두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 발랄한 섹시함과 솔직한 가사가 돋보이는 ‘Nice Body’를 선보였다. 효민은 음원 발표 첫 주 30위로 순위에 진입한 이래 8월 첫째 주까지 46, 54, 62, 76, 97위를 기록했다.
‘Nice Body’는 용감한 형제와 래퍼 로꼬가 피처링해 주목을 받았으며 로꼬는 음악 프로그램 무대를 함께 꾸미며 효민을 지원했다.
8월 들어선 남성 솔로가수들이 돋보였다. 샤이니의 태민(6위)이 첫 미니앨범 ’ACE‘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8월 20일 11시 멜론 실시간 차트 28위를 기록중인 태민은 샤이니 활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숙한 매력과 음악으로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태민은 KBS ‘불후의 명곡’에서 이미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버스커버스커 출신 장범준(7위)의 돌풍이 거세다. 솔로로 첫 선을 보인 정규앨범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는 8월 20일 11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중이다.
이번 앨범은 거리공연을 할 당시부터 함께 음악활동을 했던 친구들과 합심해 발표한 곡으로 기존 버스커버스커의 감성을 간직하고 장범준의 개성있는 보컬이 결합돼 음원 차트를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반전 매력이 있는 과감한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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