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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수 美기자 어머니 “다른 인질은 풀어달라”
[헤럴드경제]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참수당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의 어머니가 다른 인질들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폴리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는 19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명을 올려 “아들이 이렇게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 아들은 시리아인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려 애쓰다 목숨을 바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납치범들에게 다른 인질들을 살려줄 것을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이앤은 “그들은 내 아들처럼 무고하며 이라크나 시리아, 혹은 세계 각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에 통제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폴리가 특별한 아들이자 기자, 한 인간이었다”면서 “아들이 선사한 모든 기쁨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슬픔에 빠진 가족을 위해 사생활을 보호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폴리의 여자형제인 켈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폴리의 참수 동영상을 보거나 공유하지 말아 달라고 누리꾼들에게 청했다.

켈리는 “삶은 가장 귀중한 것이고 이런 삶이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놀랍기만 하다”면서 “사랑한다, 제임스 폴리. 평안히 쉬어. 너는 이제 자유야”라고 적었다.

IS는 이날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며 폴리로 보이는 인물을 참수하고 또 다른 미국인 기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다음 희생자로 지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폴리는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다 2012년 11월 실종됐으며, 가족과 친구 등 주변인들은 그동안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폴리의 구명 운동을 벌여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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