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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아’ 알바레즈 드디어 UFC로… 데뷔 상대는 서로니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벨라토어(Bellator) MMA의 간판 스타이자 현 라이트급 타이틀 홀더인 에디 알바레즈가 드디어 UFC로 이적한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19일, 알바레즈의 본 소속 단체인 벨라토어 MMA의 수장이자 전 스트라이크 포스 대표였던 스캇 코커는 “알바레즈가 더 이상 우리 단체와 함께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에 알바레즈와의 무조건 계약해지를 발표한다. 우리(벨라토어)는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파이터가 필요하다. 알바레즈의 성공을 빈다”라며 방출 사실을 공표했다.

벨라토어로 부터 발표가 있은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UFC의 주최사인 주파(Zuffa) 측도 UFC의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레즈의 영입 사실을 공표했다.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시각으로 오는 9월 27일 개최되는 UFC 178의 준 메인이벤트에서 바브 그린과 맞붙을 예정이던 현 라이트급 랭킹 4위인 도널드 서로니가 그린 대신 알바레즈의 UFC 데뷔전 상대임도 밝혔다. 


2013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알바레즈는 뛰어난 레슬링과 폭발적인 타격능력을 가진 균형잡힌 올라운드형 파이터다. 캐나다의 MFC, 보독파이트, 드림 등을 거쳐 2009년 단체가 발족했을 당시부터 지난 해 11월 빼앗겼던 타이틀 탈환 전까지 벨라토어와 함께해 왔다. 2011년에는 마이클 챈들러와의 타이틀 전이 올해의 베스트 바웃으로 선정되어 단체를 알리는데 크게 공헌한 바 있다.

UFC와 계약 발표 전, 벨라토어와의 계약이 남아 있었던 에디 알바레즈는 본래 올해 5월 마이클 챈들러와의 타이틀 전을 겸한 러버 매치로 PPV 이벤트를 벨라토어에서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불발됐다. 이 때 그동안 계속 추파를 던져오던 UFC 측과의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실제로 UFC에서 용도 폐기 처분에 가까운 이적을 하게된 퀸튼 램페이지 잭슨이나 티토 오티즈를 제외하면, 단체 내에서 PPV 판매력을 갖춘 몇 안되는 선수이기도 한 알바레즈의 단체 내 위상은 대단한 것이었다. 창립자이기도 한 비욘 브레니 대표가 방출된 데에는 챈들러와의 3차전 실패도 한 몫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패의 미들급 타이틀 홀더였던, 김동현의 마카오 2차전 대전 상대로 거론된 바 있는 헥터 롬바드를 비롯, TUF 출신으로 웰터급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했던 밴 손더스, 밴텀급 타이틀 홀더 잭 마코브스키 등을 UFC에 빼앗긴 벨라토어 측에게는 이번 알바레즈의 이적은 적잖은 타격이 될 듯 하다.

반면, 이전부터 눈독을 들여오던 거물 알바레즈와의 계약을 메이저답게 보기 좋게 성공해낸 UFC 측은 신이 났다. 라이트급 로스터 중에서 가장 액티브한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서로니를 상대로 붙여 줌으로서 큰 효과를 얻어내려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알바레즈라는 대어를 잃은 스캇 코커 체체의 벨라토어와 알바레즈라는 대어를 얻은 UFC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만만치 않은 서로니와의 데뷔 전을 치르게 된 알바레즈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 사뭇 주목된다. 


kungfu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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